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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진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키운다"


시장 본격 공략…보안, AI 등도 주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BM이 새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키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중요한 시대가 드디어 왔다"며 "지난해 기준 전세계 85%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중이며 2021년까지 기업 98%가 도입할 전망"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권의 클라우드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IBM은 지난해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ICP)'을 출시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해왔다. 기업들이 모든 시스템을 한번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햇까지 우리 돈으로 약 39조원에 인수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 상태. 올 연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ICP는 이미 통신·제조·금융사가 도입해 쓰고 있다"며 "꼭 IBM 하드웨어를 쓸 필요는 없으며 퍼블릭 클라우드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또 "IBM 기술은 IBM 클라우드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경쟁사 클라우드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오픈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BM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왓슨', 애널리틱스,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클라우드 1위 업체 AWS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IBM은 지난해 오랜 고객인 대한항공을 AWS에게 뺐겼다. 대한항공이 차기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사업자로 AWS와 LG CNS 컨소시엄을 택한 것. 반면 AWS 클라우드 장애 사태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고려될 여지는 커졌다.

장 대표는 "올해는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뿐 아니라 보안, 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사업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안사업의 경우 보안관제센터(SOC)와 보안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두며, AI를 활용한 보안기술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IBM은 삼성그룹 보안계열사인 시큐아이와 원격 SOC를 만들기도 했다.

편향된 데이터에 근거해 치우신 결과를 도출하는 AI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AI 오픈스케일' 플랫폼은 IBM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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