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LG만의 고객 경험 제공하겠다"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LG는 먼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의 배움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의 주총 인사말은 주총 의장을 맡은 권영수 부회장이 대독했다. 대신 구 회장은 주총 뒤 이어지는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구 회장은 이달 21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Awards)’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고객 가치를 역설했다.

구 회장은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혁신 글로벌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기업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LG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고 발전시켜 국민과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올해에도 끊임없는 사업혁신과 신뢰받는 기업 운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보다 높이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주와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 ㈜LG 대표이사에 오른 권영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어진 주총 결의사항에서는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처리됐다.

이중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하범종 ㈜LG 재경팀장을 사내이사로,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와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등 2명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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