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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서 조약 및 MOU 7건 체결


ICT,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논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악오르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 번영 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상 회담에서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사임 등 카자흐스탄이 정치적·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방문해 준 문 대통령에게 환영과 감사한다"며 "앞으로 양국 간 변함없는 우정과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 ”북한의 비핵화 및 국제사회로의 관여를 위해 카자흐스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올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올해 하반기 누르술탄에서 장관급으로 개최될 예정인 제12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동반성장의 역사를 써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22억 달러로 1992년 대비 220배 성장하고, 인적교류가 9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카자흐스탄이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2050’ 국가발전전략간 연계를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신규 협력 프로그램 ‘Fresh Wind’를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통관·인프라·보건의료·관광·중소기업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Fresh Wind’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의 산업인프라개발 신규협력 프로그램으로,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중장기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 성과는 양국 정부 간 경제공동위 차원에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 정상은 ICT,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e-Health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학생들 간 교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토카예프 대통령은 소규모 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스특(Dostyk)’ 훈장을 수여하면서,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도스특 훈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평화·협력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정상회담 직후 회담 성과를 담은 ‘한-카자흐스탄 정상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아울러, 양국 정상 참석 하에 7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있었다.

◇서명 조약 및 양해각서 주요 내용

*수형자 이송 조약=양국 수형자 이송을 위한 상호 협력.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Fresh Wind)=양국간 무역․투자 증진 및 협력 다변화.

*4차 산업혁명 협력 MOU=디지털 경제 및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우주협력 MOU=위성개발 등 양국 간 우주협력 틀 마련.

*국제 IT 협력센터 설립 MOU=ICT 역량강화 및 IT 기업 진출 지원.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의료기관 개설 협력․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입․e-health 협력․의료인 연수․양국 의료인 면허체계 정보 공유 등.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 약정=한국 수출기업에 대한 신속통관 혜택 부여.

그밖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MOU 및 로봇수술기 수출 MOU 등 20여 건의 MOU도 추가로 체결됐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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