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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연구용 슈퍼컴퓨터 '알레프' 본격 가동


IBS 기후물리연구단, 25일 개통식 개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이 기후변화 연구 등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구축한 슈퍼컴퓨터 '알레프'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기초과학연구원과 기후물리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은 IBS 슈퍼컴퓨터 개통식을 25일 오후 2시 대전 IBS 본원 과학문화센터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IBS 본원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알레프는 연구단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된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연구단에는 국내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인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IBS 본원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알레프' [IBS 제공]
IBS 본원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알레프' [IBS 제공]

알레프의 연산 속도는 1.43 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은 약 8천740TB(테라바이트)에 달하며 468개의 계산 노드를 갖는다.

규모면에서 국내 공공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IBS의 슈퍼컴퓨터 이름 알레프(ALEPH)는 히브리어 첫 글자로 영어의 ‘A’에 해당하는 글자이자 숫자 ‘1’, 수학에서는 ‘무한’을 뜻한다. IBS의 첫 번째 슈퍼컴퓨터라는 점, 계산한 수치 정보로부터 과학적 이론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 지어진 이름이다.

IBS는 본격적인 슈퍼컴퓨터 가동으로 기초과학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후 물리 분야를 비롯한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시뮬레이션 연구에 활용한다.

알레프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할 IBS 기후물리 연구단은 알레프 가동으로 기후변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후물리 연구단은 전지구 시스템모형인 복합지구시스템모델(Community Earth System Model, CESM)을 활용하여 과거-현재-미래 기후변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약 1억 CPU 계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성능 슈퍼컴퓨터 활용은 필수적이다. 또한 지구 시스템의 단기 기후 예측 및 장기 전망, 최첨단 기후 역학 연구도 수행하는 만큼 슈퍼컴퓨터의 활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IBS 김두철 원장은 “IBS 본원에 구축된 슈퍼컴퓨터는 기후물리 뿐만 아니라 이론물리, 계산과학 등 기초과학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IBS 본원의 슈퍼컴퓨터가 핵심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물리 연구단은 대륙 빙하, 해수면 상승 등에 대한 연구 분야에 이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일 개통식 행사에서는 1부 슈퍼컴퓨터 소개 및 시설투어에 이어 2부에서 독일 기후컴퓨팅센터 토마스 루드윅(Thomas Ludwig) 소장을 초청해 독일의 슈퍼컴퓨터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이어 악셀 팀머만 단장이 향후 슈퍼컴퓨터의 활용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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