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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채무 관계 논란 사과…"너무나도 많은 피해 드렸다"[전문]


강현석, 지인에 65만원 빌린 뒤 연락 끊었다가 피해자가 소송걸자 변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이 온라인에서 폭로된 채무 관계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현석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옳지 않은 태도였고, 이후에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며 "글을 읽어보며 당사자 분께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줬을지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현석은 "어떠한 이유로도 지난 행동에 변명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유선상으로 사과했고,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얼굴을 알린 강현석에게 65만원을 빌려줬다가 소송 끝에 힘겹게 받을 수 있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강현석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강현석 인스타그램]

A씨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그는 강현석과 고등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로 2014년 12월과 이듬해 1월 2차례에 걸쳐 '신용카드 대금이 필요하다'는 강현석에게 65만원을 빌려줬다.

A씨는 3월까지만 갚아달라고 했고, 강현석도 알겠다고 했으나 약속된 시기까지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데이트하는 사진들은 (SNS상에) 올라오더라. 내게 빌린 돈은 전부 데이트 비용으로 쓴 카드 대금 막는 거라고 했는데, 놀러 다니는 사진이 올라와서 '이러다 또 빌려달라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돈을 갚기로 한 날이 되자, A씨는 먼저 강현석에게 연락해 채무를 변제하라 요구했으나 강현석은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갖가지 이유를 들어 돈을 갚지 않았다고 한다.

수차례 A씨의 연락을 피하던 강현석은 카카오톡을 차단하는 등 연락을 끊으려 했고,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소송을 걸라"며 적반하장 태도로 나왔다고 A씨는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소송까지 진행했다. 소송과정 도중 강현석에게 연락했으나 전화번호도 바뀌어 있었고, SNS 메시지를 보내자 바로 차단됐다. A씨는 결국 그해 9월 강현석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를 만난 뒤에야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본래 그가 돈을 갚기로 한 2015년 3월보다 6개월 늦은 시점이었다.

A씨는 "저는 돈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요구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강현석이 지금이라도 제게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좋겠다"며 "나중에라도 제게 '그땐 미안했다'는 말 한 번이라도 했더라면 제가 이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 다음은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의 채무 관계 논란 사과문 전문이다.

강현석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입니다.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짧은 생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분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당사자분과 많은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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