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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에 연예계 불똥?…퇴출 억지주장부터 여행사진 '뭇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내렸다.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까지 그 여파가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사실상 '경제 보복'에 국내 소비자들도 일본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글과 함께 일본 제품 불매 목록도 빠르게 공유 중이다.

연예계까지 불똥이 튀었다. 일본 국적 연예인의 국내 활동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엉뚱한 주장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다국적 멤버가 포함된 아이돌 그룹이 그 대상이 됐다. 네티즌은 퇴출 대상으로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 모모, 미나와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을 꼽았다.

특히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는 지난 4월에도 한일 갈등 때문에 SNS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사나는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나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했어요!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은 산뜻한 하루로 보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일왕의 이름을 딴 연호 자체가 일본 국수주의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다.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허니팝콘(유아, 모코, 나코, 루카, 사라)은 오는 5일 새 앨범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를 발매한다. 컴백 당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팬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었다.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아직까지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민감한 이슈인 만큼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때아닌 뭇매를 맞기도 했다.

배우 이시언은 '일본 여행' 인증샷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생일을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났다. 3일 일본 여행 인증샷과 함께 4일에는 배우 송진우-미나미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송진우는 이시언과 절친 사이로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 유튜브 채널 '한일부부'를 운영 중이다

네티즌들은 이시언의 SNS에 '시국이 시국인데 조용히 갔다오지' '일본 보복으로 여행 취소하는 분위기인데, 굳이 티를 내야 하나. 안타깝다' 등 불만 섞인 댓글을 달았다. 이시언은 논란을 의식한 듯 관련 게시물을 결국 삭제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업계에 여파를 미치거나 심각하게 바라볼 정도는 아니다. 다만 과거 한일 양국의 관계와 국민 정서가 연예인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 전례가 있는 만큼 '반일 감정' 그리고 일본 내에서 '반한 감정'이 얼마나 확산될지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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