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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되찾은 韓 LCK…2019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3년 만의 첫 우승…향후 분위기 반전 계기될지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LCK(한국)가 인접 라이벌 지역 리그 상위권 팀이 참여하는 지역대항전 형태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최근 LoL 국제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던 LCK가 이를 기점으로 부진을 털고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CK는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LPL(중국)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LCK(한국)과 LPL(중국)의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CK는 LPL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승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LCK(한국)과 LPL(중국)의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CK는 LPL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승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LCK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부터 LPL을 상대로 매번 1위를 빼앗겼던 LCK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LPL에게 승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리그인 LCK와 중국 리그인 LPL 외에도 대만·홍콩·마카오 리그인 LMS와 베트남 리그인 VCS가 연합 형태로 참가했다.

결승전은 LCK와 LPL의 대결로 이뤄졌다. LCK에서는 이번 스프링 스플릿 상위팀인 ▲SK텔레콤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이 출전했으며, LPL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IG) ▲JD 게이밍(JD) ▲펀플러스 피닉스(FPX) ▲탑 E스포츠(TES)가 출전했다.

이날 4세트로 진행된 결승전 첫 대결에서는 킹존이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인 IG를 상대로 승리했으며, 2세트에서도 SKT가 TES를 압도했다. 3세트에서는 우세가 점쳐졌던 그리핀이 FPX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4세트에서 담원게이밍이 JD에 승리하며 결국 LCK는 3대 1로 LPL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핀 '타잔' 이승용 선수(왼쪽부터), SKT T1 김정균 감독, 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라이엇게임즈]
그리핀 '타잔' 이승용 선수(왼쪽부터), SKT T1 김정균 감독, 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라이엇게임즈]

◆LCK, 리프트 라이벌즈 계기로 국제대회 부진털까

이에 국제 대회에서 연일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 LCK가 이를 기점으로 향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CK는 2017년 롤드컵 우승을 끝으로, 지난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리프트 라이벌즈, 롤드컵 모두 LPL에 패배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금메달이 점쳐졌던 2018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팀에 패배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올해 열린 MSI에서는 LCK 대표로 진출한 SKT가 4강에서 탈락하며 MSI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마저 실패했다.

그러나 그동안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LCK가 올 10월부터 열리는 롤드컵을 앞두고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LCK에 있어 2년 만의 국제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3년 만에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며 "LCK 모두의 승리에 대해 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그리핀이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른팀들이 든든하게 이겨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LCK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LCK가 이날 우승하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한 모든 LoL 국제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 SKT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3년 만에 LCK에 첫 우승을 안겨줘서 그 어느 때보다 성취감이 크다"며 "올해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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