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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野, 4당4색 의제 제시


황교안 '日 조치' 집중…손학규 '개헌'·정동영 '가습기 살균제'·심상정 '노동'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1년 4개월만에 대통령과 대면한 야당 대표들은 최대 이슈인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뿐 아니라 개헌,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지원,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일본이 양국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경제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가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 대일·대미 특사 파견 등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황 대표는 "경제 현장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한일 정상회담 등을 촉구하는 한편, 정치개혁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편을 의지를 갖고 처리해 주시고 개헌에 착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역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개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정 대표는 또 "2년 전 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말했지만 피해자들은 2년 간 변한 게 없다"면서 "피해자들은 정부가 기업 편이라는 불신을 가지고 있는데, 환경부가 한 번 잘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민생 문제의 핵심은 노동 문제"라며 최저임금 인상, ILO 핵심 협약 비준 등 노동개혁 의지를 분명히 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관련 공동 발표문을 내놓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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