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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문재인 하야 서명 참여" 주장한 롯데제과 전 직원 투신 소동


본사 18층 테라스 난간에서 2시간여 부당 해고 등 주장…경찰 설득 끝에 내려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롯데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는다고 허위 인터뷰를 한 뒤, 롯데제과를 퇴사 당한 3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인 끝에 약 2시간 만에 내려왔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를 퇴사한 임모씨(39)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롯데제과 본사 18층 테라스 난간에 걸터앉아 약 2시간 동안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 건물.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 건물.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요구사항에 대해 사측과 얘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설치됐던 에어매트 등도 제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임씨는 이달 초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던 '단식기도회'에 참석해 "롯데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거짓 인터뷰를 한 뒤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임씨는 인터뷰에서 "롯데제과 임직원이 6800명이고, 신우회가 2000명이다. 총무과 직원으로서 협조를 구하면 (대통령 탄핵)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측은 임씨가 당시 총무과에 재직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이라면서도, 회사가 탄핵 서명에 참여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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