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위안부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기림일 맞아 기념식사에서 강조…“항상 슬픔이 승화되길”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식을 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사에서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며 “작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두 번째 기림의 날을 맞았다”고 말했다.

제2회 위안부 기림의 날인 14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소녀상 뒤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그러나, 피해자로 머물지 않으셨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 집회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 하셨다”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송파, 강동구청 등 지자체들이 주최하는 소녀상 건립식도 곳곳에서 열렸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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