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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 질환 없다"…얼굴 공개된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0일 JTBC는 지난 17일 새벽 장대호가 경찰에 인계될 때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대호 씨가 종로경찰서에 자수한 뒤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경찰서로 인계될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장씨는 검은색 옷을 입고 수갑을 차고 있다.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39). [JTBC 방송화면 캡처]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장대호(39). [JTBC 방송화면 캡처]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만큼 고양경찰서로 이송할 때 장대호의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가리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과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이른바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씨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구속이 결정된 지 2일 만이다.

심의위원들은 사체를 토막 내 유기하는 등 범죄가 잔혹하고, 시신을 훼손한 도구가 확보되는 등 증거가 명확한 점, 피의자의 태도 등을 감안해 공개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일하던 장대호 씨는 지난 8일 모텔 투숙객 A(32)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장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A씨가 반말을 하고 숙박비를 내지 않는 등 기분을 상하게 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법원에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에게 "너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며 피해자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정작 장대호 씨 본인은 정신병력이나 관련 질환이 없다는 입장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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