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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 진단


경상대 김명옥 교수팀, 연말 제품화 목표로 임상 진행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상대학교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 촬영 없이 환자의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고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에 9월 12일 게재됐다.

김명옥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명옥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구팀은 마이크로RNA(miRNA) 8종, 항체 13종 등 총 21종의 바이오마커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치매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환자의 혈장으로 치매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접근성이 높고 시간도 절약된다. 기존의 주관적인 진단이 아니라, 바이오마커를 활용함으로써 진단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지능력 장애나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치매 초기에도 진단할 수 있어 치매 예방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표적이 되는 바이오마커를 결합시켜 키트를 제작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성 치매뿐만 아니라 추후 혈관성 치매나 파킨슨병에도 이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개발된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민간 기업에 이전돼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논문명 : A novel kit for early diagnosis of Alzheimer’s disease using a fluorescent nanoparticle imaging (Scientific Reports)

※ 저자 : 김명옥 교수(교신저자, 경상대), 박준성(제1저자, 경상대 박사과정), 김상태 박사(제1저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박사(공동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조민기(공동저자, 경상대 박사과정), 최명준(공동저자, ㈜피토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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