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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중국적' 역공당한 나경원…당내서도 논란


홍준표 "국적만 밝히면 돼"…민경욱 "내부총질 그만"…홍준표 "그러니 탄핵당하지"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입시 의혹과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나 원내대표 아들 미국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 역공에 나서면서 주말 사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최근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원정출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미국 거주 네티즌들이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다"고 지적했다. 예일대에 재학 중인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인 '케이시(KASY, Korean American Students as Yale)' 소속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조성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조성우 기자]

나 원내대표는 당시 부산에 살다가 출산 무렵 친정이 있는 서울로 이동해 아들을 낳았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더욱이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전 대표가 아들의 국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내 갈등까지 번졌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사안도 있지만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라며 "말로만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하기보다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민경욱 의원이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고, 홍 전 대표는 거듭 글을 올려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당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참 어이없는 요즘"이라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존재감 높이려고 그런다?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 내가 지금 그런 군번입니까"라며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을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당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할테니 잘 대처 하라"고 잘라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홍 전 대표의 글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만 했다. 앞서서는 자신의 자녀 문제를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자녀 의혹 관련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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