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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감시 카메라 업체 '수출입금지'


신장 위구르 탄압 제재…8개사 업체 블랙리스트 추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유수 감시 카메라 업체들을 수출금지 업체로 지정하고 제재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장위그루자치구 이슬람교도 위구르족의 탄압에 대한 제재로 중국 감시 카메라 제조사 하이크비전이나 정부기관 등의 총 28개 단체와 기업에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정부가 중국의 인권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문제는 중국이 매우 민감해하는 사안으로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 하이크비전이 공급중인 감시카메라 [출처=하이크비전]
중국 하이크비전이 공급중인 감시카메라 [출처=하이크비전]

미국정부는 이번에 중국자치구 정부의 공안부문 등의 20개 기관 외에 감시카메라 업체 하이크비전, 다후아테크놀로지, 안면인식기술업체인 센스타임 등의 8개사도 포함됐다.

미국상무부는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업체들의 장비가 위구르족의 탄압이나 인권침해에 악용돼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은 10일 워싱턴에서 무역분쟁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정부는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제까지 협상직전이나 직후에 중국 IT업체를 겨냥해 제재조치를 내렸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생산거점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중인 업체가 50개사를 넘어섰다.

애플은 중국생산량의 15~30%를 다른 국가로 분산을 추진하고 있다. 홍하이그룹은 인도에서 최근 아이폰 신모델의 생산에 들어갔다. 닌텐도와 도마츠, 아식스 등의 일본업체들도 베트남이나 태국, 미국 등으로 공장을 옮겼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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