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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추천탭 개편···보기 싫은 콘텐츠 거른다


네이버·카카오, 개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다음이 보기 싫은 콘텐츠를 거를 수 있도록 모바일 추천 서비스를 개편한다.

네이버도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등 서비스에 이용자마다 취향에 따른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음 모바일 가장 왼쪽에 자리 잡은 '추천 탭'이 '마이(My)피드' 탭으로 개편됐다. 개편 방향은 '개인화'다.

추천 탭은 지난해 5월 도입됐된 이용자 맞춤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다. 기존 뉴스를 포함해 카카오의 브런치, 티스토리, 카카오TV, 카페 등에서 나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사 뿐만 아니라 외부 커뮤니티 콘텐츠도 게재된다.

다음이 추천탭을 마이피드 탭으로 개편하고 '콘텐츠 보지 않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 ]
다음이 추천탭을 마이피드 탭으로 개편하고 '콘텐츠 보지 않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 ]

다음은 추천 탭을 마이피드로 바꾸면서 '콘텐츠 보지 않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마이피드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나 그 콘텐츠가 게재된 사이트를 배제하는 기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마이피드탭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를 제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개인화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도 개인화 서비스에 힘을 싣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부터 AI 추천 뉴스(뉴스피드),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언론사를 구독하는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관심에 따라 구성을 달리해 볼 수 있도록 연내 실검도 개편한다.

연내 네이버는 실검에서 이벤트·할인정보 키워드를 포함해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일 이슈에 대해 분산되는 유사 키워드를 이슈별로 묶어서 볼 수 있는 옵션도 선보인다.

포털의 이같은 개인화 서비스 강화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로 볼 수 있다. 플랫폼 업체들은 온라인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이용자의 개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추천 역량이 중요해졌다.

플랫폼 업체가 공정성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 추천 서비스를 늘린다는 시각도 있다. 이용자마다 다른 콘텐츠를 제공해 편집 중립성 논란을 회피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용자가 선입견이나 유리한 정보만 선택만 수집하게 되는 확증편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유튜브, 넷플릭스 성공 사례에서 보듯이 이용자 취향에 얼마나 섬세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하지만 개인화된 서비스가 이용자의 편견을 고착화시킨다는 우려도 많아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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