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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들어간 분양시장…분상제 적용 4월부터 터닝포인트


청약시장 '양분화', 개포주공1단지·둔촌주공 재건축 높은 인기 예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달 둘째 주부터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의 청약시스템이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분양시장이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이관작업으로 인해 신규 분양 물량 없이 분양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해 청약물량에 대한 접수와 계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관작업이 완료되는 내달부터 다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뜨거운감자인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실시되는 4월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13일 직방이 올해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31만4천328세대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9만8천503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만5천41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1만5천825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2만3천84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각종 부동산규제와 이에 따른 정책변경 영향으로 연기된 물량이 올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첫 분양을 예고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계획단지는 모두 올해 이후 분양일정이 변경됐다. 또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등의 일정도 올해로 미뤄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직방 관계자는 "올해 4월이 분양시장 터닝포인트로 청약수요자들의 두가지 움직임이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둔촌주공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올해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하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6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서울 13개구(강남·서초·송파 등)와 경기 3개시(과천·하남·광명) 13개동,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서울 5개구 27개동을 추가로 지정했다. 다만, 이 지역에 포함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지는 2020년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해야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2천502세대이다. 이 중 오는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천48세대이다. 오는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6천837세대로 상한제 적용 이후에도 분양물량이 계속 공급된다.

함영진 직방 랩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높은 선호와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저렴해질 분양가에 대한 이점이 더해지며, 당분간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택지비와 건축비에 일정 가산비용을 더한 가격으로 아파트 고분양가를 통제하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난해 말 분양시장의 과열 현상은 연 초보다 강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대부분의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해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겠으나 경기권으로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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