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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순창의 청년과 4명의 할머니 래퍼 '할미넴'의 찐우정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평균나이 일흔. 내 나이가 어때서 래퍼 하기 딱 좋은 나이지."

랩에 실려 보내는 어린 시절과 청춘의 이야기와 고되고 외로웠던 엄마, 아내로서의 삶. 작디작은 소도시 순창군, 스물여덟 청년과 네 할매의 찐우정이 펼쳐진다.

오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다큐 인사이트'에는 할머니 래퍼 '할미넴'이 등장한다.

'다큐인사이트' 할미넴 [KBS ]
'다큐인사이트' 할미넴 [KBS ]

바로 할머니 랩교실을 개설한 것. 이런 래퍼 청년의 패기에 얌전공주 박성자(75), 꽃샘할매 김영자(95), 입술부자 오순례(69), 빅맘 박향자(62) 할머니 등 네 명의 할머니가 모였다.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과 할머니를 합한 신조어, 할미넴으로 팀명을 정하고 가사의 운율을 맞추는 라임부터 차근차근 래퍼로서의 기본기와 힙합을 배워가기 시작한다.

한편, 랩선생님의 지도로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한 할머니들은 살면서 느낀 회한과 어린 시절의 추억, 아픔을 담아내며 자식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할미넴 멤버들은 말 그대로, 밥을 같이 먹는 사이, 식구가 되어간다.

특히 랩선생님 강성균씨는 할머니들과 함께하며 음악을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치유 받는데.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마저 떠나 심각한 고령화에 접어든 작디작은 소도시. 그곳에서 삶을 일궈가야 하는 청년과 우리 사회 저편으로 물러난 줄 알았던 노인들이 다시 무대 위로 나와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뮤직휴먼다큐 '할미넴'.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제작한 이번 '다큐인사이트'는 오는 23일(목) 밤 10시, KBS1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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