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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TV 뜨는 OTT…'유튜브·넷플릭스' 등 韓 잠식 가속화


방통위,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방송 필수매체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 TV 대비 2배 가량 격차를 벌리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OTT 시장에서 해외 사업자가 63%에 이르는 높은 시청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의 주요 특징에 대해 방통위는 매체 이용의 개인화 확산, 스마트폰 중요도 상승 및 TV 중요도 하락, 온라인동영상제공 서비스(OTT) 이용률 상승 등으로 요약했다.

매체 이용의 '개인화'를 대변하는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은 지난 2018년 89.4%에서 지난해 91.1%로 증가했다. 60대와 70세 이상의 보유율도 같은 기간 37.9%에서 85.4%로 늘었다.

 [사진=방통위]
[사진=방통위]

필수매체로 부각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63%로 32.3%인 TV에 비해 2배 가량 격차를 벌렸다. 10대87%에서 40대 71.9%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대는 57.1%와 60대는 33.3%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 확산됐다.

TV 시청 중 함께 이용하는 비율도 스마트폰이 55%를 차지했다. PC 6.4%와 태블릿PC 3.1%로 조사됐다.

주목한 점은 OTT의 독보적 상승세다. OTT 이용률은 2018년 42.7%에서 지난해 52%로 올라섰다. 주 1회 이상 OTT 시청빈도 역시 같은 기간 88.8%에서 95.5%까지 올랐다.

주 5일 이상 OTT 시청빈도는 49.4%다. OTT 시청기기 활용도는 스마트폰 91.6%, TV 수상기 5.4%, 노트북 5.2% 순이다. 이용장소는 주중과 주말 모두 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진=방통위]
[사진=방통위]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 47.8%, 페이스북 9.9%, 네이버 6.1%, 넷플릭스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자만으로도 점유율 63%에 이른다.

구글 유튜븡의 경우 지난 2017년 33.7%였으나 2018년 28.4%, 지난해는 47.8%까지 올랐다. 페이스북이 같은 기간 10.7%에서 11.5%로 늘었으나 지난해 9.9% 주춤했다. 대신 넷플릭스가 지난 2018는 1.3%에서 지난해 6.1%로 크게 늘었다.

상위 5위권에 안착한 네이버TV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6.6%에서 7.1%로 늘었으나 지난해 6.1%로 줄었다. 아프리카 TV는 3.7%에서 3.8%, 지난해 4%로 소폭 증가했다.

 [사진=방통위]
[사진=방통위]

OTT 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과 연예가 68.7%로 가장 높았다. 드라마가 30.7%, 스포츠 22.2%, 뉴스 21.9%, 시사/교양 14.5%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방통위 이번 조사는 전국 3천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천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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