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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 심경 "용기가 필요한 '노브라 데이'"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노브라'에 대한 소신을 밝힌 후, 일부 비판 의견이 나오자 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글로 썼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 데이'에 대해 존중하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6일 임현주 아나운서는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추가로 게시했다.

MBC 임현주 아나운서. [MBC 제공]
MBC 임현주 아나운서. [MBC 제공]

이어 "노브라데이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죠.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아나운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우리의 20세기'에서 애비는 여럿이 저녁을 먹는 테이블에서 생리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말해요. 생리하는 건 알겠는데 그런 말을 여기에서 꼭 해야 하느냐는 말을 듣자, 애비는 생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다같이 외쳐 보자고 말합니다. '그냥 생리라고 말해, 별거 아니야'"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 생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노브라'에 대한 소신을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등을 통해 알렸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그는 "노브라로 생방송하던 날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지만 겉으로 티 나지 않아서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렇게 해보고 나니 이젠 뭐 어떤가 싶어졌다"며 "뭐든 시작이 망설여지는 법이죠. 공감과 변화는 서서히"라고 했다.

특히 브래지어 착용의 불편함을 강조하며 "혹여 노브라 기사에 성희롱적인 댓글을 다는 남자들이 있다면, 어느 더운 여름날, 꼭 하루는 브래지어를 차고 생활해 보길 권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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