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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가용수단 총동원, 1차 경기대책 발표하겠다”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서 밝혀…신규 정책자금 2조원 공급 예정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양천구 중기진흥공단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내수 및 소비 업계의 어려움을 듣기 위한 자리로, 업계 대표 및 정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어서 우리 소상공인들,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 공연·행사, 화훼 등 이런 많은 분야의 여러분들이 지금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조성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돕는 훈훈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 그리고 서울의 남대문시장에서 코로나19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가임대료를 10%, 또는 20% 낮추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또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5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서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대출 이자 절반을 지원했고, 현대백화점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500억 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도 소개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 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중소 관광업체에는 5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지원하고, 피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과 면세점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한다.

외식업계에 대해서도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대상을 조기 선정해 지원한다. 운항 중단과 노선 감축 등으로 큰 손실을 입은 저비용 항공사에 대해서는 긴급 융자 지원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조치가 시행된다.

그 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피해 업체들의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업계

- 소매·외식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기서철 ㈜기베스트 대표(화장품 제조), 조혜영 늘봄갈비 대표(충남 아산소재 음식점)

- 관광·호텔·항공 :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관광),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호텔),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항공)

- 공연·행사·화훼 :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장, 신현길 아트브릿지 대표(공연), 배혜숙 CGV 성신여대점 담당(영화)

- 기타 : 김부영 한옥마을 임대사업자 겸 카페 대표(착한건물주)

■정부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청와대 :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황덕순 일자리수석, 윤재관 부대변인, 박상훈 의전·신지연 제1부속·석종훈 중소벤처·인태연 자영업·박영범 농해수·양현미 문화비서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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