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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ICT 中企·벤처 '시름'


공장 가동 중단 등 여파 심화, 지원책 마련 시급 …정부 간담회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중국공장 가동률이 약 50% 정도로 떨어져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원자재가 수급되더라도 납기를 맞추기 사실상 어렵다."

지난 14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난 네트워크장비 업체 A사 대표의 호소다. 생산차질로 계약 파기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다 당장 운영자금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 이날 이 회사 대표는 중기 운영자금 마련 등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소, 벤처기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경기 판교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자리도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 ICT 기업 피해 점검 및 현장 의견 청취 등 차원에서 마련됐다. 최 장관의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중소·중견 기업 11개사가 참석했다.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11개 기업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부차원의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관제 솔루션 업체 B사의 경우 이번 사태로 중국내 법인 운영은 중단됐으나 관련 인건비는 계속 지급해야 하는 상황. 운영자금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사업 조기발주, 해외공관 임대료나 5대 보험료 면제 등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제조 관련 업체 C사는 중국 출장 경험이 있는 직원의 대기업 출입이 금지돼 업무 협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바이오메디컬 업체 D사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었으나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품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헬스케어기기 업체 E사의 경우는 중국을 통한 주요 부품조달이 막혀 생산·수출이 힘들어진 상황.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 향후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및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기업과 정부기관이 소통할 수 있는 통합된 채널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공지능 챗봇SW 업체 F는 코트라, 외교부, 산업부, 중기부, 과기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일화 된 채널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기업 관계자는 "당시 자리에서 나왔던 요청사항 및 개선책 관련 정부가 연관 부서와 협력, 지원을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며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갖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관련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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