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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단계 '심각' 격상…전국 556명 확진·5명 사망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지원과 종교단체 등 국민들의 협조 당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전국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악화하자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문 대통령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에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문 대통령은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통제하고 관리할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새롭게 확진되는 환자의 대부분이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방역 체계 속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간다면 외부로의 확산을 지연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의료계의 지원과 종교단체 등 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공공부문의 자원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4시 현재 국내 확진자는 556명이다. 이 중 55.6%인 309명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체 20%인 11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이날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해 3명이 확진됐고, 경북에서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18명이 감염됐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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