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뚫리나, 미래당 심재철·곽상도 등 코로나19 검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심재철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원내 지도부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에 들어갔다.

제1야당 원내 지도부까지 감염 가능성을 나타내면서 국회는 초긴장 상태다. 24일 예정된 국회의 대정부질문도 전격 취소됐다.

24일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당 대변인,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사학법 관련 토론회에 참여한 게 발단이 됐다.

문제의 토론회는 곽상도 의원과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다. 여기 참석한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토론회에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 곽 의원이 참여했다. 하윤수 회장의 경우 가족 중 부인이 감염병 확산 중인 부산을 최근 방문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 원내대표 등도 검사에 들어갔다.

당초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대응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었으나 여야 협의로 긴급히 연기됐다. 미래통합당의 의원총회도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763명으로 전날보다 161명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7명으로 전날보다 1명 추가됐다. 미래통합당 한 관계자는"당 중역인 원내대표의 감염이 의심 되는 만큼 국회가 코로나19에 뚫린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가스공사, 대구경북 코로나19 피해기업 자금지원 나서

• "드라마 등 촬영현장, 위험 노출"…연매협, 코로나19 예방방역 만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