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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신용카드 언택트 거래' 늘렸다


8개 카드사 이용 현황 분석...카드사, 오프라인 가맹점에도 금융 지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걸으면서 신용카드 이용자의 소비패턴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는 터라, '언택트 소비' 경향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내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신한·우리·하나·삼성·롯데·현대·BC)의 이용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2월 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은 전체의 23%로 나타났다.

서울 망원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서울 망원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설 연휴 직후 기간만 따로 떼어서 보면, 지난 달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기간(2월 7일~13일)보다 4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주차(2월 3일~9일)엔 확진환자가 11명 더 늘어나면서, 온라인 사용 비중도 전 주 대비 0.3%p 늘었다. 중국지역 방문객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확진자가 3명 늘어난 데 그친 2월 2주차(2월 10일~16일)엔 종전보다 3.3%p 하락한 21.0%로 나타났다.

2월 3주차엔(2월 17일~23일)엔 확진자가 602명까지 늘었다. 특히 31번 환자가 등장하고 나선 573명이 증가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 온라인 사용 비중은 23.9%로 다시 늘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신용카드 온라인 사용 비중의 증가세는 종전보다 확연해질 전망이다. 27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95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관리되는 모양새였는데, 최근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면서 언택트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다음 달 초까지는 온라인 이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방문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가맹점주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일시불 이용 건에 대한 분할 결제 등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도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점주 사업자금대출 평균 이자율을 중금리 수준으로 낮춘다. 또 자체 소상공인 상생플랫폼인 '신한카드 마이샵'을 통한 통합마케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영향 분석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또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결제대금을 6개월간 청구 유예해주는 한편, 일시불 이용 건에 대해선 분할결제로 전환해주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그래픽=아이뉴스24 DB]

/서상혁 기자(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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