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수출입은행 본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는 등 은행 영업지점에 이어 본점까지 폐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도 줄줄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있다.
28일 수출입은행은 27일 오후 7시30분 수은 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은행의 영업지점 폐쇄는 전국에서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DGB대구은행, Sh수협은행 등이 영업지점을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은행 본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먼저 본점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 은행도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7~28일 카카오뱅크 본사 판교 오피스 근무자들에 대해 모바일 오피스로 체제를 전환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은 본점 일부 직원에 대해 일정 비율로 순환해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NH농협은행은 28일부터 중앙본부, 영업본부 등 본점 인원의 30% 이내에서 4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사무소별 필수인력 등을 고려해 총인원의 30% 이내 수준에서 1주(5영업일) 단위로 4개조를 편성해 돌아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본부 직원의 20%를 재택근무 체제로 돌렸다. 또는 본점이 아닌 스마트워킹센터에서 4~5교대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부터 본부 직원의 15%를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서울 여의도 본점, 별관, 세우빌딩, 더케이타워 등 4곳에 근무하는 본점 직원 대상으로 15% 비율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씨티은행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본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이 밖에 은행들은 임산부 재택근무 시행, 근무지 분리 운영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은 전쟁, 재난, 전염병 등 은행 업무가 마비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영업영속성 계획인 '비상영업계획(BCP)'를 수립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BCP를 최근 부서별로 검토해 다시 점검했고 이에 따라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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