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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면세점 한파…신세계, 영업시간 추가 단축


내달부터 시내免 3곳 영업시간 단축…업계, 자구책 마련에도 '암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일부터 단축 영업에 나섰던 신세계면세점이 상황이 더 어려워지자 다음달 1일부터 영업시간을 추가로 단축키로 했다.

28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3개 점포의 영업시간이 대폭 축소된다. 이들 점포의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이지만, 다음달부터 오전 11시∼오후 6시로 단축된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제외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4일부터 기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하던 명동점, 부산점, 강남점 3곳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2시간 축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늘어나며 매출에 타격을 입자, 이번에 추가로 영업시간을 축소키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영업시간 단축 외에도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근무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아이뉴스24 DB]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아이뉴스24 DB]

현재 지난해 매출 20조 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면세점 업계는 1월 말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영업시간 단축, 무급 휴직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 본점을 비롯해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등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로 2시간 앞당겨 운영하고 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2주~1개월 가량의 무급 휴직 신청도 받고 있다. 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도 실시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으로 2시간 단축했으며, 현대백화점 면세점 역시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8시 30분에서 3시간 줄여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제주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으로 영업시간을 줄여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방침으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면세업계는 '신종 코로나'라는 돌발 변수 때문에 올해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자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6월 즈음이 되면 전염병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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