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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천지 신도 740명 유증상"…경기도, 3만814명 전수조사 완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기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는 740명(전체 조사 완료 대상 대비 2.4%)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356명은 과천 예배 참석자였고, 절반 넘는 466명이 20·30대였다.

대상자 가운데 84명은 이미 검사를 받은 상태였고,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병상 확보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현재 도내 음압병상은 100병상이고, 이 가운데 40병상에 환자(대구지역 환자 포함)가 입원해 있고, 60병상이 남아 있다.

도는 예산 7억원을 투입해 읍압병상 161병상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이동형 읍압장비 243대와 스크린 도어 43대를 투입한다. 일반병상의 경우, 경기도의료원 270병상을 확보했고, 민간병원과 협조해 추가 확보한다.

도는 환자들을 상태의 중증도에 따라 중증환자, 중증도 환자, 경증환자로 나눌 계획이다.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중증도 환자와 경증환자는 각각 경기도의료원과 읍압격리병실에 수용한다.

신축 개원 예정인 도의료원 성남병원은 영유아, 임산부, 신장 투석자 등 취약환자를 위해 운영된다.

또 대량 진료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경기 북부와 남부로 나눠 2개 설치한다.

도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를 원하는 시·군에 설치 비용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전수조사에서 확인한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절반만 확진 판정을 받는다고 가정해도 환자는 350여 명에 달한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감염병과 전쟁에서 성패가 갈린다"며 "현실은 엄중하지만, 다같이 한마음으로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거다.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은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경기도는 전수조사에서 파악하지 못한 2995명에 대해서도 추가 연락처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경찰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가 파악한 지난 9월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인원 22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6명이었다. 이 지사는 대구 집회 참석자 명단과 관련, 신천지 측의 명단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대구에 갔다 왔다고 알린 20명의 명단이 경기도의 강제조사 시점에서는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서버에서 이미 삭제돼 있었다"며 "당시 서버에 남아 있던 22명은 정부 발표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명단이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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