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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본격화…시중은행, 금융지원 총력


착한 임대운동·지역상품 구매 행렬에도 동참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면서 대응 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시중은행들도 종합적인 금융 지원책을 펴기 시작했다. 종전에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핀셋' 대책이었다면, 이제부턴 종합 대책이다. 일부 은행은 금융 지원과 함께 지역상품 구매 행렬에도 동참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종합 지원대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그래픽=아이뉴스24 DB]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자금 지원한도를 기존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렸다. 영업장 폐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과 그 종업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 등을 대상으로 연체 이자도 감면해준다.

현재 신한은행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선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완료해 신규 자금 지원 여력을 확보했고, 다른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신용·기술보증재단 특별 출연도 해당 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정부 차원의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해 전국의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임차료를 감면한다. 아울러 신한은행 협력사에 대한 공사·각종 구매 자금을 조기집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영업점의 경비 집행 시 지역상품권을 활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4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겐 피해규모 이내에서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4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으로,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기업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여의도HUB센터 외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상권분석, 창업 후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 상담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코로나 피해 기업에 대해선 소호컨설팅을 우선 제공하고 보증한도도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대인접촉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확산방지를 위해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우리은행 이용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음식·숙박·관광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에게 4천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시적 영업실적 악화로 유동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경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대출 만기를 유예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특산품과 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 수수료를 1개월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위해 기존에 납입한 출연금 외에 별도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에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4천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기존 대출의 만기·분할상환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해주고, 최대 1.3%p의 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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