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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정부 122조 금융지원책에 8%대 폭등


5일만에 1600 탈환…외국인 매도 1천억 밑돌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증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12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8% 넘게 폭등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급등한 가운데 두 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마감했다. 기관이 5천3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천613억원, 839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1천억원을 밑돈 것은 14거래일만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122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지원 자금을 대폭 보강, 지난주 발표한 금융지원 규모(50조원)보다 두 배로 늘린 파격적인 대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도산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한국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긴급처방으로 보인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47%, SK하이닉스가 13.40% 폭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우 8.75%, 삼성바이오로직스 9.17%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항공사(-10.01%)를 제외하고 출판(16.16%), 복합기업(14.74%), 전자장비와 기기(13.07%) 업종이 올랐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JW중외제약, 서연 등 1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 등 3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4포인트(8.26%) 상승한 480.40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3억원, 1천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천86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씨젠(-1.45%)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2.41%, 에이치엘비 4.51%, 스튜디오드래곤 10.5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셀트리온제약, 셀리버리, 크리스탈 등 12종목이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9원 내린 1249.6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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