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봄 성수기' 내달 5.2만세대 분양…전년比 3배이상 ↑


3.7만세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사이버 견본주택 적극 활용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내달 완연한 봄이 시작되며 분양시장 역시 물량이 쏟아지는 성수기를 맞을 전망이다.

30일 직방이 내달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던 단지들이 코로나19여파로 분양 일정을 대거 연기하면서 내달 5만2천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3개월 미뤄지며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들이 총회를 연기하고 있어 분양일정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2월 조사(2월 26일)한 3월 분양예정단지는 44개 단지, 3만3천433세대, 일반분양 2만7천689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4개 단지, 1만584세대(32%), 일반분양 7천723세대(28%)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32% 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이달 분양이 예정돼 있던 단지 중 내달로 미뤄진 단지는 16개 단지, 1만3천344세대이며, 나머지 단지들도 상반기 분양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내달 53개 단지, 5만2천79세대 중 3만5천77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과 비교해 세대수는 3만8천103세대(273% 증가), 일반분양은 2만4천411세대(215%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2020년 3월 분양예정 물량과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2020년 3월 분양예정 물량과 분양실적 비교. [사진=직방]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오는 7월 28일로 3개월 연기되면서, 내달 말까지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서두르던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내달 분양이 예정돼 있는 단지는 7개 단지이며, 정비사업 총회와 견본주택 오픈 일정 등에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기 때문에 분양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하지 않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 분양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사이버 견본주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내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2천79세대 중 3만7천66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이는 전체 분양의 72%이다. 견본주택 개관 등 오프라인 마케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고 분양 성공 확률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1만7천202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4천414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부산광역시가 2천910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10개 단지 1만2천70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흑석3자이'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정비사업 총회 소집 일정이 연기되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분양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봄 성수기' 내달 5.2만세대 분양…전년比 3배이상 ↑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