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9돌 이디야커피 3천호점 신화 뒤 문창기 회장의 커피 한잔 철학


본사·가맹점·소비자 모두 만족할 만한 가치 담아…'드림 팩토리' 준공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업계 최초로 3천호점을 돌파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지난해 대기록 세운 이디야커피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았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의 커피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 세계에서 한 나라에 가맹점 3천개를 낸 커피 프랜차이즈의 신화는 그의 커피 사랑이 녹아있다.

그런데도 문 회장의 커피 사랑은 지칠 줄 모른다. 올 연말까지 3천338개로 확대하겠다는 게 문 회장의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2016년 업계 최초로 2천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2천500호점을 넘어섰다. 지난해 3천호점을 돌파했으니 불과 3년 사이에 1천호점이 늘어난 셈이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신규 가맹점을 선보이기 전부터 빅 데이터를 활용, 지역별로 예상 매출액 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과 홍보, 간접광고(PPL) 관련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문 회장의 '상생 경영'은 제1 경영원칙으로 이디야커피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평소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 한 잔에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설파하기로 유명하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전 세계에서 한 나라에 가맹점 3천개를 낸 커피 프랜차이즈는 아주 드물다며 올 연말까지 3천338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전 세계에서 한 나라에 가맹점 3천개를 낸 커피 프랜차이즈는 아주 드물다며 올 연말까지 3천338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이 겹친 2017년에는 원재료 공급 단가를 인하해 주목 받기도 했다. 당시 최저 임금 인상 등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늘자 40억원 상당의 가맹점 공급 물품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문 회장이 공급 물품 가격을 인하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쓴 편지는 온라인상에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편지에서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점주님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진정한 상생을 실현하고자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갓디야(God+이디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아울러 이디야커피의 성장세에는 문 회장의 남다른 커피사랑이 한 몫했다. 2010년 커피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했으며, 이것이 지금의 이디야 커피랩으로 자리매기했다. 아프리카·남미·중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지를 찾아다니며 생두를 발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커피 추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블렌딩 비율과 로스팅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또 문 회장은 매월 1회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정상급 바리스타인 WBC(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 우승자인 데일 해리스와의 업무 협약으로 신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총 400억 원을 투자한 경기 평택시에 연면적 1만3천64m² 규모의 생산 공장 '드림 팩토리’도 완공을 마쳤다. 드림팩토리는 이디야의 다음 20년을 꿈꾸는 '꿈의 공장'인 셈이다.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 준공, 물류 혁신, 트렌드 선도 제품 출시 및 투자를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 준공, 물류 혁신, 트렌드 선도 제품 출시 및 투자를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곳에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터 및 설비를 갖추고 원두 및 스틱커피, 음료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하여 품질 수준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는 경기 이천시에 약 1만8천663평(약 5천평)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약 40억 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물류 선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새롭게 구축하는 물류시스템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신선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원재료를 적시에 공급하고 고객들에게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 준공, 물류 혁신, 트렌드 선도 제품 출시 및 투자를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문창기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팩토리 준공에 맞춰 원두의 품질을 개선할 것이며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9돌 이디야커피 3천호점 신화 뒤 문창기 회장의 커피 한잔 철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