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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비켜!"…이디야커피, '드림팩토리'서 믹스커피 만든다


평택에 최첨단 원두 생산시설 건립…자체 생산·유통·물류로 '제2 도약'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자체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와 첨단 물류기지 '이디야 드림물류센터'의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에서 물류, 유통까지 어우르는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제 2의 도약'을 선포했다. 또 이곳을 통해 동서식품이 선점하고 있는 믹스커피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대지면적 약 1만2천982m², 연면적 1만3천64m²(약 4천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4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세계적 로스팅 기기 제조사인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완벽한 이물 선별과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자동화 공정이 구현된 공장"이라며 "이곳에서는 열풍식, 반열풍식의 로스터기 혼합사용에 따른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과 향의 품질 좋은 원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로스팅 기기를 가동하는 모습  [사진=이디야커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로스팅 기기를 가동하는 모습 [사진=이디야커피]

지난해 3천호 점을 돌파해 국내 커피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연간 1천 톤 이상의 원두를 소비하고 있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연간 최대 6천 톤의 원두 생산이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기존에 OEM 방식으로 생산하던 원두를 이달부터 직접 생산해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동시에 생산한다. 이디야커피의 스틱커피 비니스트는 지난해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약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자체 생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과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디야커피는 기존 비니스트 제품의 리뉴얼을 시행했으며 조만간 믹스커피도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림팩토리에서 음료 파우더 등 가맹점 공급용 원재료를 직접 생산해 품질 수준을 한층 높이고 가맹점 수익 창출에 더욱 기여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드림팩토리 전경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드림팩토리 전경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연면적 1만8천663m²(약 5천500평) 규모로 건립돼 첨단 물류 설비를 갖춘 '이디야 드림물류센터' 가동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이 모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된다.

또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 준공에 맞춰 기존 매장의 원두를 업그레이드 해 커피의 풍미를 한층 개선했다. 이디야커피의 원두 교체는 지난 2016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디야커피가 드림팩토리의 최첨단 시설에서 새롭게 개발해 생산한 원두는 다음 주부터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맛 볼 수 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투자를 지속해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를 가동하게 됐다"며 "제 2 도약을 위해 제품 생산에서 유통, 물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앞으로 최고의 커피 맛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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