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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집값 상승세 둔화 0.13%↑…세종·대전 오름세 高高


전국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역세권·정비사업 이슈 지역 매물부족 현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달 서울 집값이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인천, 경기, 세종, 대전의 집값은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54% 올라 전월(0.3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로 전월(0.15%)에 못 미쳤지만,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변동률은 0.93%로 전월(0.51%)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으로 정조준한 강남(-0.20%)·송파(-0.17%)·서초구(-0.13%)의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대출 규제에 보유세 부담 확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재건축·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대출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25%)는 재개발 이슈로, 구로구(0.26%)는 역세권 수요 등으로 집값이 뛰었다.

2020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감정원]
2020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감정원]

이달 인천(1.61%)·경기(1.31%)는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크게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4.24%), 대전(1.30%)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입주물량이 지난해 1만1천가구에서 올해 5천600가구로 줄어든 반면, 인구유입은 계속되는 지역이다. 대전은 정비사업과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에 힘입어 집값에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19% 올라 전월(0.2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2%)·경기(0.32%)에서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전월(0.16%·0.42%)보다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양천구(-0.06%)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세가격이 떨어진 지역이다.

인천 전세가격은 0.49% 상승해 전월(0.31%)보다 더 올랐다. 개발 호재가 있거나 학군·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세종(2.63%)에서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세와 동반해 전세가격도 뛰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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