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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제 아이들에게 삼성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신의 2세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법과 윤리를 엄격히 못 지켜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히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는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향후 법을 어기는 일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도 무노조 경영의 전통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노사 문화가 시대 변화를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사과문 발표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회의 결과에 관계 없이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함으로써 진정성을 강조하고 대내외적 압박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법감시위는 당초 오는 11일까지 사과 권고 시한을 정한 바 있다.

준법감시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횡령 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측에 준법경영 관련 조치를 요구한 뒤 출범시킨 기관이다. 준법감시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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