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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염병 현장 투입 로봇 개발에 154억원 투자


혁신도전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향후 3.5년간 154억원 투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진단·치료·방역 등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을 대신할 로봇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과기정통부는 전염병 현장에 투입돼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이동, 조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염병 대유행 대응 로봇·ICT 융합 생활방역 솔루션 개발’ 사업에 3년 반 동안 154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하고, 이 사업을 전담 관리할 사업단장을 6월19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집중의료현장, 생활치료시설, 일상생활공간 등 전염병 현장 별로 자율판단이 가능한 로봇을 투입해 의료진 감염을 최소화하고 로봇에 기반한 생활방역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전염병 확산 시 폭증하는 환자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 위험을 줄이고 2·3차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국회 본회의장을 소독하는 모습. 방역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국회사무처]
국회 본회의장을 소독하는 모습. 방역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국회사무처]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전염병 대유행에 대한 대응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단순 기술개발뿐 아니라 관계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병원·다중이용시설 등의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혁신도전 프로젝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 R&D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미국의 DARPA챌린지를 모델로 한 사업이다. 범부처 협업으로 추진되며 국가적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임무지향적 연구 수행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에 시작되는 전염병 대응 로봇 개발사업은 본격적인 혁신도전프로젝트에 앞서 추진되는 시범사업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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