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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그 후…민주당 "사실 확인 먼저" vs 통합당 "의혹 규명"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을 비판하는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이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의연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확실한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5월 7일에 이어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만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첫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동안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 맺힌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막상 손 놓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통합당은 피해자 입장에서 모든 의혹을 들여다보고 의혹을 낱낱이 규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수시로 국민 앞에 의혹들을 보고하고, 의혹 해소가 안 될 경우 국정조사 추진 등 폭넓은 방침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집권 여당의 방해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실체적 진상 규명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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