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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 문 열려있다…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아니어도 지원"


"쌍용차·LCC 도 지원 가능해"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더라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건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사실상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이 지원 대상이라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은 위원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으로 항공과 해운 두 개 업종만 포함되자, 두 업종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조선업계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그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은 175조원에 달하는 민생금융안정패키지 안에 들어있으며,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은 175조원의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라며 "40조원의 기금을 따로 만든 이유는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그래도 아주 중요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0조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고, 함부로 임금을 올리지 말아야 하며, 이익이 생기면 국민에 나눠주는 등의 조건이 붙는다"라며 "냉정히 말하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지원을 받는 게 기업 입장에선 더 좋지, 대상이 됐다고 특혜라 볼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 ▲기간 산업 ▲코로나19 영향과 별개로 구조적 어려움이 누적돼왔던 기업 등 기업 특성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간산업을 위해선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나머지 기업에 대해선 135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은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쌍용자동차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건이 다를 뿐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쌍용차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택할지, 아니면 다른 옵션을 택할지는 채권은행과 회사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멀리있는 문제는 아니고 곧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가 지금 겪는 어려움의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근본 원인이 있는지 채권단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CC에 대해서도 은 위원장은 "앞서 LCC엔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관계없이 자금이 지원됐으며, 필요하면 더 할 것"이라며 "이는 주는 쪽에서 어떤 방식으로 줄지 고민할 문제이지, LCC 업계가 받느냐 안 받느냐가지고 걱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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