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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겨냥…"좌파 2중대 흉내내면 좌파 위성정당 될 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 위원장을 겨냥해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중도개혁 노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자 이를 겨냥해 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영삼 국회의원 제명·김대중 전 대통령의 체포구금 사건을 언급하면서 "보수·우파의 오만과 폭압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도 폄하해서도 안 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아이뉴스24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아이뉴스24 DB]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의 원인은 김영삼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서 출발했다"며 "김 의원을 제명하자 부마항쟁이 발발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온파의 대립이 10·26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의 원인은 김대중 선생의 불법적인 체포·구금에서 출발한다"며 "80년 3월 서울의 봄은 신군부에 의해 핏빛 항쟁으로 끝났지만, 민주화를 내세우며 항쟁한 결과 1993년 김영삼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산업화·민주화 시대는 완성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우리는 더 이상 잘못된 역사의 인질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보수·우파의 오만과 폭압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도 안 되고 폄하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공정·서민에 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보수·우파 정당에 대한 기대를 걸어 보는 만춘(晩春)의 아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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