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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문 대통령 맹비난 "혐오감 금할 수 없다…철면피한 궤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며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1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뉴시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교착의 원인을 외부로 돌렸다며 "뿌리 깊은 사대주의근성에 시달리며 오욕과 자멸로 줄달음치고 있는 이토록 비굴하고 굴종적인 상대와 더이상 북남관계를 논할수 없다는 것이 굳어질대로 굳어진 우리의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어쨌든 이제는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앉게 됐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후회와 한탄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도 동시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적은 역시 적"이라면서 "따라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과의 무슨 교류나 협력이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고화질 컬러 사진을 내보냈다.

공개된 사진은 연락사무소의 폭파 전후 모습을 각각 찍은 것으로, 첫 사진에서는 4층 높이의 연락사무소 청사와 바로 옆 15층 높이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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