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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삐라 1200만장·풍선 3000개 준비한 북한 "응징·보복의 시각 다가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장과 풍선 3000개를 비롯한 살포 수단이 준비됐다고 공언하면서 조만간 대남전달을 뿌리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22일 현재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

통신은 "각 도·시·군 인쇄공장에도 수백만장의 대적삐라를 추가 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추가 인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며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남전단 살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대적 삐라 살포 투쟁 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표출"이라고 했다.

또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은 대남 비방용 전단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 중인 모습을 공개하면서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는 전날 남북관계는 이미 다 깨졌으며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통전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삐라 살포가 북남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을 몰라서도 아닐뿐더러 이미 다 깨어져 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통일부는 같은 날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예고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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