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도 '언택트' 열풍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17%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한국의 자급제폰과 같은 언락폰 시장이 성장 중인 데다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아 언택트 소비 문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 중 전체 시장점유율보다 온라인 판매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판매 점유율은 37%로 전체 시장점유율보다 4%p 높았다. 반면 애플은 온라인 판매 점유율이 38%로 전체 시장점유율 대비 2%p 낮았다. 온라인 판매 점유율로만 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비슷한 수준에 다다른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온라인 판매 증가가 삼성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 시장에 코로나19가 본격 영향을 미친 4월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내 온라인 거래 비중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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