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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고속도로 휴게소사업 속속 진출…왜


자이에스앤디, 오는 11월부터 KR산업과 30년간 고양휴게소 공동 운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고속도로 휴게소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지난달 26일 서울문산고속도로주식회사와 고양휴게소 운영권 임대차 계약 체결하고, 오는 11월 초부터 고양휴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서북부의 핵심 도로인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파주시 문산읍(35.2㎞)을 왕복 2~6차로로 이어주는 도로이다. 이곳 위치한 휴게소 2개를 자이에스앤디와 KR산업이 공동으로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는 기존 수원~광명, 광주~원주(제2영동), 옥산~오창 고속도로의 요금 징수, 시설관리, 순찰 등의 전반적 인프라 운영관리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고양휴게소 사업권 획득으로 기존의 단순 고속도로 운영관리 업무와 연계된 새로운 사업 영역이 추가된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자이에스앤디가 인프라 운영관리를 하는 옥산오창고속도로(주)의 경우 GS 계열사로 지난 2007년 GS건설, 송촌건설, 한국교직원공제조합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30년간 운영뒤 소유권이 국가로 귀속되는 수익형 민간투자 사업(BTO)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며, 지난 2018년 1월 14일 개통됐다.

자이에스앤디가 운영권을 취득한 고양휴게소는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수도권에 가까운 도로라는 점을 고려해 이용객들의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도심형 휴게소를 지향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고양휴게소를 시작으로 추가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휴게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이에스앤디가 진출을 선언한 휴게소·주유소업계에는 중견사 서희건설이 일찍이 진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학교·교육·군부대시설, 지역주택사업, 재개발·재건축, 플랜트·환경사업 등 다양한 건설부문에서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부문에 힘을 쏟으며, 지역주택조합 정보플랫폼 ‘고(GO)집’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희건설은 지난 1982년 운송회사로 설립돼 1994년부터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이후 민간건축 위주 건설업과 함께 휴게소, 주유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자사의 유통본부를 통해 전국 각지로 통하는 주요 관문에서 휴게소를 운영중이다. 서희건설은 지난 2009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을 획득하며, 예산(당진·대전방향)휴게소, 안성맞춤(대전·평택방향)휴게소, 함평나비(광주·무안방향)휴게소를 비롯해 휴게소 내 주유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양휴게소 조감도. [사진=자이에스앤디]
고양휴게소 조감도. [사진=자이에스앤디]

업계 관계자는 "첫 휴게소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의 경우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비싼 임대료로 인해 적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자이에스앤디의 경우 그룹 내에서 직접 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의 사업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인프라 조성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2차 추경예산 재원 마련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이 삭감되기는 했지만, SOC 부문은 언제든 과감한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분야"라며 "기존 휴게소의 단순 운영 뿐만 아니라 향후 고속도로 인프라 건설에서 휴게소 운영까지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자이에스앤디의 휴게소 진출 역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플랫폼)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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