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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프리'에 '입사 축하금'까지…개발자 모셔라


분야 막론 IT인재 채용 전쟁 '후끈'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개발자 등 IT 인재 모시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개발자 중심으로 업무 환경을 바꾸는가 하면 경제적 보상을 강화하기도 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갈수록 커지는 디지털 혁신 요구에 대응하고자 개발자 확보에 혈안인 형국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IT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NHN은 최근 기술 전문 법인인 'NHN 토스트'를 출범하면서 주 8시간의 오피스 근무를 제외하곤 전면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오피스 프리(Office Free)'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개발자의 근무 특성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기술 부문 경력 공채를 진행 중인 이 회사는 신입 직원을 포함해 연말까지 약 2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대규모 테크 직군 경력 공채에 나서면서 최소 5천만원의 보너스를 입사 축하금 성격인 '사이닝 보너스'로 주기로 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쿠팡은 안드로이드, iOS 등 개발자 직군과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정보보안 엔지니어 직군에서 200여 명을 경력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자를 포함한 경력직 입사자에게 직전 회사 연봉의 1.5배에 달하는 연봉과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주는 채용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는 카카오의 경우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생을 위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최대 연 2천만원의 학비·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는 카카오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이 기간 수행한 연구로 논문을 게재하면 최대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처우를 강화하는 건 우수 개발자를 새로 끌어들일 뿐 아니라 기존 개발자를 사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발자 확보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개발자를 우대하는 분위기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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