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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체육계 악습 바꿀 마지막 기회…근절 최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폭력과 폭언 등 체육계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힘을 모은다.

문체부는 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선수 인권침해 관련 조치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법무부 형사 2과장, 경찰청 차장,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가 이런 자리를 만든 이유는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뛸 당시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지난달(6월) 말 스스로 생을 마감한 故 최숙현 선수 관련 문제 때문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오른쪽) 장관이 7일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건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등 철인3종 선수 인권침해 관련 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관부 제2차관이 함께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오른쪽) 장관이 7일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건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등 철인3종 선수 인권침해 관련 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관부 제2차관이 함께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최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론화됐다. 철인3좀경기협회는 전날(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 모 감독과 선배 장 모 선수에게는 영구제명, 또 다른 선배 김 모 선수에게는 자격정지 10년징계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체육계 폭력 근절을 바라는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관계기관 회의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박 장관은 "이번이 체육 분야 악습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 선수와 관련한 수사와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과 인권침해에 경종을 울리고자 가해 혐의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도 박 장관의 뜻에 공감했고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한 "문체부 특별조사단 조사에 대한 각 기관의 협조와 함께 올해 8월에 출범할 예정인 체육계 인권보호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체육계 인권침해, 비리, 불공정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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