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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실장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


페이스북에서 사과…"청주 아파트에 이어 반포 아파트도 팔겠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서울 아파트를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반포 아파트도 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노 실장은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에 앞서 노 실장은 지난 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소유 아파트 2채 가운데 서울 반포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곧 이어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고 정정하면서 차익을 노린 ‘반포 아파트 지키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노 실장의 이날 페이스북 글은 이러한 비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7일 노 실장이 반포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내놓은 것에 대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실장에게 직접 반포 아파트 매각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은 서울 반포 한신서래 전용면적 46㎡짜리를 2006년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최근 매매 호가는 이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11억 원이다. 노 실장은 보유 14년 만에 8억2000만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서래는 1987년 12월 준공된 4개동, 최고 12층, 전용면적 45~147㎡, 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한신서래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이 지나 향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는 아직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재건축 추진 시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이 단지 전용 64㎡는 지난달 14억45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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