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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내일 오전 10시까지 답하라"[전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자 추미애 장관이 최후통첩을 했다.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를 한지 6일째 윤 총장이 수용 여부에 대해 침묵하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추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며 "(윤석열)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이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고 윤 총장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며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오전까지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추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가를 내고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사찰에 서 있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산사의 고요한 아침이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추 장관은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이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다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장문 전문이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은 많이 답답합니다.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합니다.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습니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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