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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2021년까지 원전해체 기술 100% 확보"


5개 기업과 원전해체 핵심기술 실용화 2단계 사업 돌입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21년까지 원전해체 기술을 선진국 대비 100% 기술수준으로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2단계 사업에 돌입했다.

원자력연은 28일 국내 원자력 전문 기업 5개社와 함께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4개 분야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이 7월 28일 세안에너텍, 선광티앤에스, 경인테크, 하이에어코리아, 라드솔과 해체핵심기술 실용화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 구정회 원자력연 핵주기환경연구소장, 한경호 세안에너텍 상무, 안승건 선광티앤에스 연구소장, 노민식 경인테크 차장, 이광현 하이에어코리아 이사, 오정석 라드솔 이사[원자력연 제공]
원자력연구원이 7월 28일 세안에너텍, 선광티앤에스, 경인테크, 하이에어코리아, 라드솔과 해체핵심기술 실용화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 구정회 원자력연 핵주기환경연구소장, 한경호 세안에너텍 상무, 안승건 선광티앤에스 연구소장, 노민식 경인테크 차장, 이광현 하이에어코리아 이사, 오정석 라드솔 이사[원자력연 제공]

2단계 사업으로 2021년까지 실용화를 추진할 기술은 ▲방사화 구조물 방사능 연속분포 현장측정 기술(세안에너텍) ▲해체 기기 및 설비 거품제염 기술(선광티앤에스) ▲고하중 취급 원격 정밀 제어 기술(경인테크) ▲폐활성탄 열화학적 처리기술(하이에어코리아, 라드솔) 등으로 원자력연이 확보한 핵심기술 중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전문기업을 선정, 현장 검증을 통해 핵심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방사화 구조물 방사능 연속분포 현장측정 기술’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구조물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시스템과 그 영향을 평가하는 알고리즘을 통합한 기술로, 세안에너텍과 함께 원전 현장에서 성능 평가와 기술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광티앤에스와 실용화를 추진할 ‘해체 기기 및 설비 거품제염 기술’은 해체한 원자력시설을 거품으로 제염하는 기술로 작업자의 피폭을 줄이고 제염 후 발생하는 2차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 실용화할 예정이다.

‘고하중 취급 원격 정밀 제어기술’은 원자로 핵심설비를 원거리에서 자유롭게 절단하고 철거할 수 있는 원격 매니퓰레이터 및 제어시스템으로 전기식 구동장치 전문기업인 ㈜경인테크와 실제 해체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용화를 추진한다.

‘폐활성탄 열화학적 처리기술’은 공기정화계통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활성탄을 열화학적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해체 현장에 설치하기 쉽도록 공정을 집적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원은 하이에어코리아, 라드솔과 함께 집적화시킨 공정을 파일럿 규모로 설계, 제작해 원전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핵심기술(38개) 확보 현황 [원자력연]
원전해체 핵심기술(38개) 확보 현황 [원자력연]

원전 해체 핵심기술은 해체준비, 제염, 절단,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총 5단계 38개 기술로 분류한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38개 핵심기술 중 28개를 확보한 상태다. 아직 확보하지 못한 10개 기술 대부분도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으로, 2021년까지 선진국 기술수준 달성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1997년부터 연구용원자로 1, 2호기와 우라늄변환시설을 해체하며 소규모·저방사능 시설 해체기술을 확보하고, 2012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수립된 '원자력시설 해체 핵심 기반기술 개발 계획'에 따라 원전 해체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원전 등 대규모 고방사능 시설 해체에 필요한 핵심 기반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

서범경 원자력연 해체기술연구부장은 “독자적으로 해체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체와 기술 타당성을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해체기술 검증 인프라와 인력이 착실히 준비되고, 해체 산업 생태계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마련됐다”며, “이번 실용화 협약 역시 해체 핵심기술 확보 후 실용화와 상용화로 이어지는 유기적 로드맵을 통한 산·학·연 협력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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