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코로나19 분자진단, 항체 신속진단 기술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15분 내외에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신속진단기술이 정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으로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한국화학연구원 김홍기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다양한 항체들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항원 신속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항원 신속진단기술이란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활용해 임신진단키트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15분 내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수행 중인 분자진단(PCR)과 병행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이 가능해 현장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채취한 검체 시료를 샘플패드에 흡수시키면 발색 나노입자를 포함한 항체와 바이러스 항원이 결합해 색을 띄게 돼 육안으로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정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로 개발된 이번 항원 신속진단기술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7월 27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예상하지 못한 재난·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연구과제를 신속하게 선정,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번 신속진단기술을 포함해 총 5개 과제에 대해 국비 19억5천만원을 지원 중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