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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AI 도입 관심높아…실질 도입률은 10% 이하


중소기업 예산부족으로 투자 난항…AI 시장은 걸음마 수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머신러닝 등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에 관심이 적고 중소기업은 예산부족으로 기술 도입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어드는 미국 센서스가 지난 2018년말 미국기업 58만3천개사를 대상으로 AI와 최신 지능형 기술의 활용실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2.8%만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을 도입했다고 답변했다.

대부분 기업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상황을 예측하는 대신 수작업으로 발생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은 고객이 신년도에 선호할 상품 파악이나 주문상품을 물류창고에서 구매자에게 배송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를 파악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중에 8.9%만이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머신비젼, 자율주행차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률은 기업규모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0명 이상 직원수를 보유한 대기업은 24.8%가 일부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었다. 반면 10명 이상의 중소기업은 7.7%만이 AI에 관심을 보여 대기업과 격차가 3배나 됐다.

미국 센서스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AI 도입을 아직 먼 미래의 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전에 조사업체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AI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18년 11월 조사한 보고서에서 조사기업중 30%가 AI를 시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PwC가 같은 해에 진행했던 자료에서 조사업체 임원들중 20%가 2019년에 AI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런 예측과 달리 실질 도입률은 10% 이하로 나타났다. 이 격차는 대기업들이 신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지만 중소기업들은 예산부족으로 AI 기술에 당장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이유는 일부 기업들이 AI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기술이 업무나 서비스, 소프트웨어에 접목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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