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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미술 120년 흐름 한눈에 쏙…전시 ‘시대를 보는 눈’


국립현대미술관 주요 소장품 300점·미술연구센터 자료 200점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전을 4일부터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 120년의 주요 흐름을 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살펴보는 상설 전시다. 주요 소장품 300여 점과 미술연구센터 자료 200여 점이 전시된다.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8명의 학예연구직들이 한국 미술의 흐름을 시대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 시기별로 연구·협력했다. 주요 작품과 해당 시기의 자료들을 함께 선보여 작품을 둘러싼 시대 배경과 전개 상황도 살펴볼 수 있다.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객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사회와 미술의 유기적 관계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시간 여행을 하듯 시대별로 미술 매체가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가로 21.7m 비단 화폭에 관동팔경을 담은 이용우의 ‘강산무진도’(1947), 김규진의 모본을 토대로 장인들이 자수를 한 ‘자수매화병풍’(19세기말~20세기 초) 등 2020년 대표적인 신소장품이 처음 공개된다.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어떤 것이 진정한 사실인가’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실존적 경향의 작업들이 등장했고 미술표현의 다양한 실험들도 이뤄졌다.

이후에는 단색 경향의 추상 미술과 당대 현실을 읽어내는 민중 계열 작품의 상대적 구도가 나타났고, 점차 이런 구도에서 벗어나 탈중심화된 다원주의 경향의 미술이 출현하게 됐다.

전통 화단의 변모로써 한국화의 정체성 규명을 모색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분단, 4·19혁명, 서울 올림픽, 세계화 시기까지 한국 작가들은 역사적 질곡 속에서도 작품을 시대정신으로 심화시키려는 치열한 작가 의식을 보여줬다.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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